금관화 기르기
금관화 기르기
파종-실내에서는 연중가능합니다. 그리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20도이상만 되면 보통 1주일정도면 발아가 됩니다.
실외에서는 대략 5월경부터 9월사이쯤이면 될 겁니다. 10월에도 발아는 되겠지만 아침,저녁으로 저온이기 때문에 발아기간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파종요령은 일반 씨앗의 파종요령에 준합니다. 넓직한 화분에 뿌리셔도 되지만, 처음부터 작은 폿트에 한개씩 심어 나중에 다시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편하고 몸살도 덜할겁니다.
재배-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니 되도록이면 많은 햇빛을 보여주세요. 한 화분에 모두 한꺼번에 파종을 했었다면 발아후 한달쯤 되었을 때 따로따로 분에 심어주세요. 늦을수록 자기들끼리 뿌리가 엉켜 그만큼 더 힘드니까요.
뿌리는 직근으로 빨리 자라니 처음부터 약간 큰듯한 화분을 골라 배수가 잘되는 배양토를 만들어 심어주세요.
적심을 해 주지 않는 한 곁가지가 나오지 않고 계속 원줄기만 자랍니다. 그러나 너무 어릴때 줄기를 잘라주면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곁가지가 나오지 않고 다시 한줄기만 나올 수도 있으니 40cm정도 키운 후 밑에서 4~5마디위를 과감하게 잘라주세요.
줄기를 자르기가 아깝다고 안자르거나, 빨리 꽃을 보고 싶다고 안잘라도 상관은 없지만 어차피 몇개월후엔 나무의 모양이 멋이 없어서 자르실테니 미리 잘라주시는게 나을겁니다.
줄기를 자르고 1주일정도 되면 측아(곁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측아가 자라 줄기가 되니 그만큼 여러 송이의 꽃을 볼수 있을 겁니다.
그 곁가지도 나중에 너무 크거나 모양이 안나오면 마찬가지로 다시 잘라주면 위와 같이 다시 곁가지가 나오는데 이때엔 너무 밑을 잘라주지 마시고 나무의 모양을 고려해서 높이를 가늠해서 잘라주세요.
너무 짧게 잘라주시면 그 곁가지에서 새순이 나오는 게 아니라 원줄기의 밑둥치에서 다시 새순이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빨리 자라므로 자르기를 아까워하지 마시구요. 웃거름을 놓아주세요.
노지에서는 월동이 안되니 11월초 서리맞을 쯤엔 실내로 들여놓으세요. 왠만한 서리를 맞아도 잎은 떨어지지만 줄기가 죽진 않습니다. 그러나 미리 실내로 들여놓아야 겨우내 꽃을 계속 볼수 있을 겁니다.
베란다에서는 1,2월의 엄청 추운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월동가능할 겁니다. 영하 5도정도이하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요.
특별한 병해충은 없습니다. 너무 건조하지 않게만 키우시면 무난할겁니다.
삽목-적심을 위해 잘라낸 가지가 아까울 경우엔 삽목을 하세요. 마디삽목을 할 때 일반 식물은 자른면에서 뿌리가 내리는데 금관화는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더라구요. 그러니 최소한 3마디이상을 토막내서 삽목을 하시구요.
제일 위 상순을 삽목할 경우엔 너무 길게 하지 마세요. 줄기를 유심히 보면 어려서 연약해보이는 곳과 약간은 굳어서 단단해보이는 부분이 다르거든요. 그 약간 단단해 보이는 곳을 삽목을 하세요. 잎을 많이 따주거나 각각 잎을 반정도씩 자르면 더 나을 겁니다.
채종- 꽃이 수정이 되어 지고나면 작은 꼬투리가 생깁니다. 그게 점차 커지고 약간 누르스름해지다가 한쪽에 세로로 금이가고 벌어지면서 솜털달린 씨앗이 나옵니다. 그러나 꼬투리가 벌어지고 씨앗이 나온 후에 채종을 하려고 하면 약간 번거롭습니다.
꼬투리가 약간 벌어졌을 때 일부러 벌려서 씨앗뭉치의 위를 잡고 통째로 살그머니 꺼내서 훑어주면 쉽습니다. 하루에 한번씩만 체크하면 채종할 시기를 알 겁니다.